19살 안시현이 생애 첫 프로 정규대회 우승컵을 LPGA투어에서 거머쥐었다.
안시현은 2일(한국시간) 제주 나인브릿지골프장(파72·6,306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CJ나인브릿지클래식(총상금 125만달러) 최종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3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안시현은 박세리, 박희정, 박지은, 로라 데이비스 등 4명의 2위 그룹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상금 2억원을 받았다.
안시현은 지난해 2부 투어에서 3승을 거두긴 했지만 정규 KLPGA투어에서 1승도 따내지 못한 새내기. 이번 우승 덕택에 앞으로 2년간 메이저대회를 제외한 LPGA투어 출전권을 얻었다. 비회원이 LPGA투어 대회에서 우승, 풀시드를 받은 것은 1994년 고우순 이후 사상 두 번째다.
안시현은 첫날 코스 레코드 타이 기록(7언더파 65타)을 세우며 선두로 나선 뒤 쭉 1위를 뺏기지 않았다. 디펜딩 챔피언 박세리, 장타자 데이비스와 함께 챔피언조로 최종 라운드에 들어간 안시현은 박세리와 박희정이 2타 차까지 쫓아오자 공격적인 승부보다 안전한 지키기 플레이로 정확한 샷을 구사, 전반에만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였다.
박지은에게 1타 차로 앞서던 18번홀(파5)에서 안시현은 6번 아이언으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뒤 2m짜리 이글 펏을 컵에 넣어 차이를 3타로 벌렸다.
한편 ‘골프신동’ 미셸 위는 이번 대회에서 무려 17오버파를 저질러 모처럼 고국 땅을 밟았다가 69명 출전자중 ‘단독 꼴찌’의 수모를 당했고, 최근 최연소 LPGA투어 회원이 된 송아리(14오버파)도 ‘꼴찌에서 4번째’로 스타일을 구겼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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