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티프 구슨(남아공)이 최경주가 타이틀 방어에 실패한 PGA투어 크라이슬러 챔피언십(총상금 480만달러)에서 올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구슨은 2일 플로리다주 팜 하버의 웨스틴 이니스브룩 리조트 카퍼헤드코스(파71·7,230야드)에서 열린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4개로 1언더파 70타를 쳤다. 이로써 합계 12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구슨은 역전 우승과 함께 상금왕 등극을 노리던 비제이 싱을 3타 차로 따돌렸다. 우승상금은 86만달러.
싱은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면 타이거 우즈가 지난 4년간 독점해온 상금왕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었지만 2위에 그쳤다. 막판까지 우즈와 경쟁을 계속하게 된 싱은 상금 51만8,000달러를 추가, 총상금 734만달러를 기록해 우즈(657만달러)와의 격차를 조금 더 벌렸다. 그러나 다음주 열리는 투어챔피언십 우승상금이 109만달러라 시즌 상금왕 확정은 투어챔피언십이 끝나야 판가름 날 전망이다.
한편 최경주는 타이틀 방어와 시즌 첫 승, 투어챔피언십 출전권 등 ‘세 마리 토끼’를 노렸지만 합계 2오버파 286타로 공동 40위에 그쳤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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