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한 플로리다 말린스는 두 개의 이변을 낳았다.
하나는 모든 사람들이 그저그런 수준이라고 평가했던 전력으로 전통 강호 뉴욕 양키스를 꺾은 것이고 다른 하나는 허약한 구단 재정으로 메이저리그의 정상을 탈환했다는 것이다.
양키스 홈구장의 입장료는 사상최고 수준이다. 양키 스테디엄의 연간 입장객 또한 350만명으로 가장 많다.
그러면 말린스는 어떤가.
말린스의 구단 가치는 메이저리그에서 몬트리얼 엑스포스에 이어 가장 싸다.
풋볼 스테디엄을 야구장으로 개조한 곳에서 경기를 하기 때문에 말린스의 구단 가치는 메이저리그 수준으로 보면 형편없는 1억3,600만달러에 지나지 않는다. 작년 입장객도 바닥에서 두 번째다.
또한 전 구단주 웨인 위젱가가 좌지우지하는 리스 계약은 특급 좌석, 주차장 그리고 구내 매점 등의 수입을 제한하고 있다. 말린스 경기의 입장료는 평균 13달러로 메이저리그에서 세 번째로 싸다.
지난 해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한 애나하임 에인절스는 금년 시즌부터 입장료를 36% 인상했다. 에인절스는 2003년 형편없는 경기를 펼쳤지만 입장객수는 무려 33%나 늘었다.
대부분의 야구 전문가들은 말린스의 내년 수입이 2001년보다 2,000만달러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프로플레이어 스테디엄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말린스가 월드시리즈 우승 후 궁극적으로 원하고 있는 것은 공공 예산 스테디엄을 건설하는 것이다. 이 꿈이 실현될 경우 말린스의 구단 수입은 두 배로 늘어나게 된다.
데이드 카운티는 스테디엄 신축안에 난색을 표하고 있지만 구단주 제프리 로리아는 시애틀 매리너스의 예를 들고 있다. 1995년 플레이오프에서 눈부신 경기를 펼친 매리너스는 공공 예산 3억4,000만달러를 확보, 새 스테디엄을 지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