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난 잔치에 먹을게 없다더니 기대를 모았던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캐발리어스) 대 카멜로 앤서니(덴버 너기츠) ‘수퍼루키’ 대결은 시시하기 짝이 없었다. 첫 맞대결에서는 둘 다 주눅이 들어 부진, 5피트5인치 신장의 ‘꼬마’ 너기츠 가드 얼 보이킨스가 스팟라이트를 가로챘다.
5일 클리블랜드에서 벌어진 제임스의 홈 데뷔전에서 스팟라이트를 가로챈 ‘홈타운 히어로’는 제임스가 아닌 보이킨스였다. 역시 클리블랜드 출신인 보이킨스가 후반전에만 18점을 쏟아내며 너기츠의 93-89 승리를 이끌었다. 너기츠는 이로써 시즌 전적을 3승2패로 끌어 올렸고, 캐발리어스는 4연패로 LA 클리퍼스, 마이애미 히트와 함께 아직까지도 1승을 신고하지 못한 ‘못난이 3형제’로 남았다.
앤서니는 이날 경기가 끝난 뒤 르브론과의 맞대결에 대해 다음 달(12월3일)까지 안 들어도 돼서 좋다고 말했는데 경기 내용을 보면 기대치도 그만큼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 득점 경쟁에서는 앤서니가 제임스를 14-7로 눌렀다. 그러나 리바운드 대결에서는 제임스가 11-6으로 우세했고, 어시스트도 제임스가 7-2로 많았다.
제임스는 야투 11개 중 8개가 빗나갔고 정작 승부가 걸린 후반전에는 단 1점도 넣지 못하며 만원 홈 관중을 실망시켰다. 전날 인디애나 페이서스전에서 야투 13개중 12개가 빗나갔던 앤서니는 이날 6골을 넣기 위해 슛을 17번이나 던져야 했다.
한편 새크라멘토 킹스(3승1패)는 이날 미네소타 팀버울브스(2승3패)를 125-121로 따돌렸고, 유타 재즈(3승1패)는 피닉스 선스를 91-80으로 꺾고 중서부조 공동선두에 올랐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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