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미즈노클래식(총상금 113만달러) 이틀째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독주한 가운데 박세리(26.CJ)와 이정연(24.한국타이어)이 공동2위로 힘겨운 추격전을 벌였다.
소렌스탐은 8일 일본 시가현 오츠의 세타골프장(파72. 6천450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2라운드에서 9언더파 63타의 불꽃타를 휘둘러 중간합계 18언더파 126타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박세리, 이정연 등 공동2위를 6타차로 따돌린 소렌스탐은 이로써 대회 3연패와 함께 시즌 6번째 우승을 눈앞에 뒀다.
이미 미켈롭라이트클래식에서 3년 연속 우승을 달성했던 소렌스탐이 이 대회 정상에 오르면 LPGA 사상 처음으로 2개 대회를 3연패하는 진기록을 세우게 된다.
지금까지 LPGA 투어에서 1개 대회 3연패는 6차례 있었으나 2개 대회에서 3년 연속 우승한 선수는 없었다.
첫날 보기없이 9개의 버디를 솎아냈던 소렌스탐은 이날도 무(無)보기 행진을 이어가며 9개의 버디를 쓸어담는 완벽한 플레이를 펼쳤다.
’소렌스탐 따라 잡기’에 나선 박세리는 7개의 버디를 뽑아내며 7언더파 65타를 뿜어내는 등 안간힘을 썼지만 소렌스탐의 잰 걸음을 따라붙는데는 역부족이었다.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로 공동2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린 박세리는 9일 최종 라운드에서 소렌스탐과의 맞대결을 통해 6타차 대역전극에 도전한다.
하반기 들어 부쩍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정연은 첫날 7언더파 65타에 이어 이날도 5언더파 67타의 선전을 이어가 9일 소렌스탐, 박세리와 챔피언조에서 최종일 경기를 치르게 됐다.
이정연은 롱스드럭스챌린지 공동2위, CJ나인브릿지클래식 공동6위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톱10’ 입상이 기대된다.
첫날 공동2위에 올랐던 박지은(24.나이키골프)은 4타를 줄였으나 합계 11언더파 133타로 레이철 테스키(호주), 후도 유리(일본) 등과 함께 공동4위로 내려 앉았다.
6언더파 66타를 때린 김초롱(19.미국명 크리스티나 김)과 4언더파 68타를 친 김미현(26.KTF)이 합계 9언더파 135타로 공동8위에 올라 한국선수 5명이 10위권 이내에 포진하는 강세는 여전했다.
이밖에 박희정(23.CJ)과 강수연(27.아스트라)도 합계 7언더파 137타로 공동13위를 달려 상위권 입상의 발판을 마련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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