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확대와 증시 활황 덕으로 올 연말경기는 모처럼 훈풍이 찾아올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전문 연구소인 ‘딜로이트리서치’는 자동차를 제외할 경우 연말시즌 소비가 지난해보다 6.5-7.0% 늘어나는 등 지난 10년 사이에 가장 활기찬 샤핑 시즌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국소매업협회(NRF)도 올 할러데이 소비자 지출이 전년비 5.7% 늘어난 2,174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메릴린치’는 11-12월 소매매출이 8.7% 증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같은 ‘장밋빛’ 전망 덕에 대형 소매체인들 주가는 타 업종에 비해 2배 이상 뛰었다.
존 스노 재무장관도 9일 경제가 분명 올바른 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생각된다. 우리는 실업률 하락 등 다양한 긍정적인 조짐을 목도하기 시작했다며 회복론에 힘을 실어줬다.
전문가들은 ▲근로자수가 3개월 연속 증가하고 ▲실업률이 하락하고 ▲3·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지난 84년 이후 최대폭인 7.2% 치솟았으며 ▲S&P500 소매업종 지수가 올 들어 44% 뛰어오른 것 등을 경제회복의 증거로 꼽았다.
하지만 미 경제가 회복의 축배를 들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일부의 지적도 있다. 고용시장의 경우 제조업 부문은 불과 지난달만해도 2만4,000명의 실업자가 발생, 3년3개월 연속 일자리가 줄어드는 기록이 수립됐으며, 특히 지난 2001년 초부터 사라진 280만개의 일자리중 대부분이 제조업이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난 2주 동안 공개된 경제수치에는 구직을 포기한 사람들의 수가 가려졌으며 아직도 많은 기업들이 제조부문 신규 채용에 나서지 않고 있다는 것이 이들의 지적이다. 또 경기진작책으로 내놓은 감세정책의 효과가 점차 떨어지고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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