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PGA 챔피언십에서 숀 머킬과 마지막 순간까지 우승을 놓고 각축전을 펼치다 2위에 그쳤던 채드 캠블(29)이 시즌 피날레 투어챔피언십(총상금 600만달러)에서 승리를 거둬 생애 첫 승을 투어챔피언십에서 따낸 사상 첫 번째 선수가 됐다.
9일 휴스턴 챔피언스골프클럽(파71·7,301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경기에서 캠블은 3언더파 68타를 쳐 4일 합계 16언더파 268타로 찰스 하월3세를 3타차로 따돌리고 108만달러의 우승상금을 차지했다. 캠블은 전날 3라운드에서 대회및 코스 신기록인 10언더파 61타의 신들린 맹타를 휘두르며 단숨에 선두로 점프한 뒤 이날 전반 버디 3개와 이글 1개로 리드를 5타차까지 벌리고 순항한 끝에 3타차의 완승을 따내 새로운 스타로 등장했다.
반면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해야만 상금타이틀 5연패가 가능했던 우즈는 우승권에서 멀어진 뒤 이날 74타 부진, 합계 1오버파 285타로 31명 가운데 하위권인 26위에 그쳤다. 상금왕은 공동 5위를 차지한 비제이 싱에게 돌아갔다. 싱은 상금왕 타이틀 획득으로 PGA투어 선수들의 투표로 결정되는 PGA투어 ‘올해의 선수상’ 레이스에서도 상당히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됐다.
하지만 포인트제로 결정되는 PGA of America의 ‘올해의 선수’는 5년 연속으로 우즈에게 돌아갔다. 우즈는 시즌 스코어링 챔피언에 수여되는 바든 트로피도 5연패에 성공했다.
한편 최경주는 마지막날 3언더파 68타의 호타를 휘둘러 합계 1언더파 283타로 매스터스 챔피언 마이크 위어와 함께 공동 19위를 차지했다. 상금 11만2,500달러를 받은 최경주는 시즌상금이 199만9,663달러가 돼 337달러차로 200만달러 돌파에 실패했다. 최경주는 오는 13일부터 허석호(30)와 짝을 이뤄 한국대표로 국가대항전인 EMC월드컵에 출전한다.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