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뉴욕증시는 주말에 잇따랐던 테러로 국제적인 불안요인에 대한 우려가 커진데다 이익실현 매물도 쏟아져 나와 주요 지수가일제히 하락했다.
잠정집계에 따르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20.65포인트(1.07%) 내린 1,909.61로 마감돼 1,900포인트선 붕괴를 눈앞에 두게 됐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57.85포인트(0.59%) 하락한 9,710.83으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6.72포인트(0.64%) 빠진 1,043.63으로 각각 장을 마쳤다.
터키에서 발생한 자폭테러와 이라크에서 일어난 미군 헬기들의 충돌사고, 이라크 저항세력에 대한 미군의 대대적 공격 등으로 그동안 투자자들의 관심권에서 멀어지는 듯했던 지정학적 불안요인이 새삼 주의를 끌면서 이날 증시는 하락세로 출발했다.
이익실현 매물까지 늘어나 오후장 중반까지 시간이 흐를수록 낙폭이 커지는 양상을 보였으나 장 막판에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상당히 만회했다.
30개 다우존스 편입종목 가운데 29개가 하락했고, 특히 신용카드업체 아메리칸익스프레스(-3.1%)와 패스트푸드 업체 맥도날드(-2.6%), 주택용품 유통업체 홈디포(-2.0%) 등이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인텔(-1.7%)과 마이크로소프트(-1.6%), 루슨트 테크놀로지스(-3.5%) 등 대형 기술주들도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인비스타 섬유 사업부문을 매각하겠다고 발표한 화학업체 뒤퐁은 1.1% 미끄러졌다.
기대에 못미치는 3.4분기 실적과 실망스러운 사업전망을 내놓은 완구 유통업체토이자러스는 12.2%나 급락했다.
그러나 보험업체 세인트 폴 컴퍼니스는 트래블러스 프라퍼티 캐주얼티와 합병해미국 2위의 손해보험업체로 거듭날 것이라는 발표로 2.6% 상승했다.
미국과 영국에서 일간지들을 발행하는 홀링어 인터내셔널은 자산매각설이 흘러나오면서 16.5%나 급등했다.
나스닥과 거래소 모두 하락종목이 상승종목의 약 4배에 달했고 거래량은 나스닥이 18억주, 거래소가 13억주를 각각 넘어서 평소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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