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선수 꺾고 ADT 스킬스 챌린지서 우승
‘거포는 어디서나 거포’
야구배트를 내려놓은 왕년의 최고 슬러거 ‘빅맥’ 마크 맥과이어가 이번에는 골프클럽으로 대포의 위력을 과시했다. 맥과이어는 17일 플로리다주 보카라톤에서 벌어진 ADT 스킬스 챌린지에서 319야드의 장타를 뿜어내 장타부문 1위를 차지하는 등 다양한 골프기술 겨루기 대회에서 그렉 노만, 폴 에이징어, 리치 빔, 콜린 몽고메리 등 쟁쟁한 PGA투어 선수들을 꺾고 우승, 9만2,500달러의 우승상금을 차지했다. 골프에선 아마추어인 관계로 상금은 전액 자선단체 카디널스케어에 기부했으나 골퍼로서 만만치 않은 실력을 입증한 것.
사실 맥과이어의 엄청난 파워를 생각할 때 장타부문 우승은 그리 놀랍지 않을 수도 있으나 맥과이어는 벙커샷, 트러블샷, 퍼팅, 칩핑 등에서 모두 2위를 차지했고 마지막 부분인 숏아이언샷에서 볼을 핀 21인치 옆에 붙여 1위를 차지하며 노만을 2위로 밀어내고 종합우승을 차지하는 등 장타만이 아니라 모든 면에서 골퍼로서 실력이 보통이 아님을 입증했다. 맥과이어는 “이 대회 승리는 정말 신난다. 지난 2년간 골프에 집중했다”면서 “긴장할 줄 알았는데 경기 시작할 때 주최측이 야구배트를 가지고 나오는 바람에 긴장이 풀렸다”고 털어놨다.
<김동우 기자>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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