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뉴욕증시는 호재와 악재의 힘겨루기 속에서 혼조양상을 보이다 결국 하락세로 마감됐다.
잠정집계에 따르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17.73포인트(0.93%) 내린 1,881.92로 장을 마쳐 주요 지수 가운데 하락률이 가장 컸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71.04포인트(0.73%) 떨어진 9,619.42를,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8.79포인트(0.
84%) 빠진 1,033.65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주식시장에는 투자자들이 소화하기 벅찰만큼 많은 뉴스들이 쏟아졌다. 주간 실업수당 청구자 수가 2001년 2월 이후 최저수준으로 줄어들었고 컨퍼런스보드의경기선행지수가 예상보다 크게 개선됐다는 소식은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그러나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의 기업행동지수 하락은 상승분위기에 찬물을끼얹었고 무엇보다 터키에서 또다시 발생한 대형 테러 소식으로 투자분위기는 급랭했다.
호재와 악재 속에서 널뛰기 양상을 보이던 주식시장은 장 막판에 향후 장세 전망을 불투명하게 본 투자자들의 팔자주문이 늘어나 반등 하루만에 재하락했다.
전날 장 종료후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과 고무적인 전망을 내놓은 컴퓨터 업체휴렛 패커드는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판다”는 격언에 충실한 투자자들이 매물을 내놓으면서 2.8% 하락했다.
반면에 양호한 실적을 내놓은 스포츠용품 유통업체 푸트로커는 13.4%나 올랐다.
소프트웨어 업체 인투이트 역시 양호한 실적발표에 힘입어 1.5% 상승했다.
다우존스 지수 편입종목 가운데는 도이체 방크가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한 필름제조업체 이스트먼 코닥(-2.0%)과 광업 종목의 전반적인 하락세에 영향을 받은 알루미늄 제조업체 알코아(-2.2%) 등의 낙폭이 컸다.
업종별로는 소매, 생명공학, 인터넷, 하드웨어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금, 헬스케어, 약품, 부동산 등은 하락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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