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가 또 하나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시즌 평균 최저타수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베어 트로피를 51년 LPGA투어 역사상 처음으로 차지한 한국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박세리는 23일 메그 맬런의 우승으로 끝난 시즌 피날레 ADT챔피언십(총상금 100만달러)에서 공동 5위에 머물렀지만 시즌 평균타수 70.03으로 후배 박지은을 0.08타 차로 따돌리고 타이틀을 따냈다.
사실은 아니카 소렌스탐의 시즌 평균타수(69.02)가 더 낮다. 그러나 소렌스탐은 올해 LPGA투어 대회에 단 15차례 출전, 최소한 70라운드를 뛰어야 하는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해 수상자격을 잃었다. 따라서 소렌스탐은 3년 연속 수상 및 통산 6번째 수상이 좌절됐다.
박세리는 올해 26개 대회에 출전, 20차례 ‘탑10’에 입상해 이 부문 1위를 차지했고 60대 타수를 기록한 라운드도 43차례에 이르러 박지은(46차례)에 이어 2위였다. 박세리는 그밖에도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 2위, 언더파 라운드율 2위, 버디 개수 2위, 이글 1위, 그린 적중률 3위, 샌드 세이브율 4위에 오르며 세계 최정상급 여자골퍼의 실력을 입증했다.
한편 이날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트럼프인터내셔널 골프코스(파72·6,485야드)에서 시즌 상금 랭킹 ‘탑30’ 선수들이 승부리를 가린 시즌 피날레에서는 맬런이 소렌스탐을 제치고 통산 15승을 달성했다. 최종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의 불꽃타를 뿜어 합계 7언더파 281타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에 1타차 역전 우승을 거뒀다. 소렌스탐은 15∼17번홀에서 3개홀 연속 버디를 뽑아낸 맬런에게 동타를 허용하더니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티샷을 왼쪽 러프로 빠뜨려 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1타차로 무릎을 꿇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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