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주(25)와 케빈 나(20), 그리고 강욱순 등 3명의 한인남자골퍼가 내년 시즌 PGA투어 카드를 목표로 흔히 ‘지옥의 관문’으로 불리는 퀄리파잉스쿨(Q스쿨) 마지막 관문에 도전한다.
PGA투어는 다음달 3일부터 8일까지 6일동안 플로리다주 윈터가든의 오렌지카운티 내셔널골프코스에서 벌어지는 파이널 Q스쿨에 출전하는 171명의 파이널리스트 명단을 25일 발표했으며 이 가운데는 남가주 출신인 이한주와 케빈 나, 강욱순 등 3명의 한인도 포함됐다. 이들은 6일동안 108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펼쳐지는 파이널 Q스쿨에서 상위 20%선인 공동 35위내에 들어야 PGA투어 시드를 따낼 수 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Q스쿨 파이널 라운드에 진출한 이한주는 캐나디언 아마추어 타이틀을 2연패한 경력을 갖고 있으며 지난해 Q스쿨 실패를 거울삼아 반드시 PGA투어 티켓을 따내겠다는 각오다. 이한주는 텍사스주 맥킨리에서 벌어진 2차예선에서 4일간 9언더파를 치며 쟁쟁한 선수들을 누르고 당당 공동 1위로 파이널 Q스쿨 티켓을 따냈다. 이 2차예선에는 테드 오와 행크 김, 에디 리, 찰리 위 등 다른 4명의 한인도 출전했으나 모두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한편 고교를 중퇴하고 프로로 전향해 화제가 됐던 전 미 주니어랭킹 1위 출신의 케빈 나는 캘리포니아 보몬트 2차예선에서 공동 3위의 좋은 성적으로 파이널 Q스쿨에 도전장을 냈다. 또 한국프로골프 출신인 강욱순은 캘리포니아 시사이드 2차예선을 3위로 통과, 최경주에 이어 또 다시 한국프로의 매운 실력을 보여주겠다는 각오.
하지만 최경주와 함께 월드컵에 한국대표로 출전했던 허석호는 세인트 어거스틴 2차예선에서 공동 54위에 그쳐 탈락했고 또 올해 네이션와이드투어 대회에서 최연소 우승기록을 수립한 또 다른 기대주 제임스 오도 보몬트 2차예선에서 마지막 이틀간의 부진으로 공동 45위에 그쳐 아쉽게 탈락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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