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교육개혁안을 놓고 린다 링글 주지사와 교육부가 이견을 보이고 있다.
하와이 공립학교 개혁을 위해 주지사가 뉴욕 포드햄대학의 브루스 쿠퍼 박사와 UCLA의 윌리암 오우치 박사에 의뢰한 연구조사에 따르면 하와이 교육부는 학생 1명당 연간 1만4백22달러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예산에는 부채와 자산운영 비용, 다른 주정부 기관에서 들어오는 수입이 포함되어 있어서 만약 실제 학교 운영예산만 따진다면 2001-2002 학사연도에 주 교육부는 학생 1명당 8천3백61달러를 사용한 셈. 이 연구에 따르면 하와이 공립학교는 학생 1명당 사용하는 예산이 전국에서 15번째로 높으며, 하와이의 사립학교들이 학생1명당 사용하는 예산 5천5백달러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교육부가 하와이 공립학생들에 사용하는 전체 예산을 1달러 비율로 놓고 실제로 학생들에게 사용되는 예산을 계산하면 절반에 못 미치는 49센트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링글 주지사는 24일 이 같은 결과를 발표하며 주정부가 사용하는 교육예산은 전국 상위권인데도 학생들의 학력 수준은 하위권이라며 이는 교육예산이 효율적으로 사용되지 못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링글주지사는 또 교육부가 너무 중압 집권화 되어 있어서 현재 추진되고 있는 교육비 가중처리안이 효율적으로 적용될 수 없다며 주지사 선거캠페인 때부터 지속적으로 주장해온 교육위원회의 분권화를 주장했다. 그러나 팻 하마모토 주교육감과 라저 다카바야시 교사협의회장은 링글 주지사의 교육개혁안에 반대하고 있다.
<김용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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