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27)의 입에서 “LA 다저스행 입단이 힘들어졌다”는 말이 나왔다. 이승엽은 28일 ‘2003 자황컵 체육대상’ 시상식장에서 LA 다저스 입단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어려워졌다고 생각한다. 다저스가 좋은 팀이긴 하지만 계약하기 위해서는 이런저런 조건들이 맞아줘야 하지 않은가”라고 밝혔다.
이승엽이 다저스에 입단하기 어렵겠다고 밝히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승엽은 그간 공개적으로 다저스에 대한 호감을 나타냈다. 미국에서 댄 에반스 다저스 단장과 만난 뒤 “다저스가 시애틀보다 분위기가 좋다”고 말했고 27일(이하 한국시간) LA공항 출발 기자회견 때도 “조건이 기대보다 못한 건 사실이지만 다저스에 가고 싶은 마음엔 변함이 없다”고 확인한 바 있다. 27일 귀국 기자회견 때조차도 “다저스에서 뛰면 교민이 많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승엽은 다저스가 앞으로도 특별히 나은 입단 조건을 내밀지 않으리라고 결론내린 것으로 보인다. 이승엽은 “1루수 데릭 리가 시카고 컵스로 갔다고 해서 다저스가 특별히 내게 더 관심을 보일 것 같지는 않다”고 털어놨다.
마이너리그를 조건으로 내건 시애틀을 거절한데 이어 다저스마저 회의적인 반응을 보임에 따라 이승엽이 입단 가능한 구단은 사실상 지난 26일 계약서를 보낸 볼티모어 한곳밖에 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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