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뉴욕증시는 연중최고 기록을 경신한 전날상승세가 부담이 된 듯 투자자들 사이에서 ‘쉬어가자’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주요지수들이 소폭 하락했다.
잠정집계에 따르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45.41 포인트 (0.46%) 하락한 9,853.64로 마감됐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9.75 포인트 (0.49%) 내린 1,980.07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3.50 포인트 (0.33%) 빠진 1,066.62로 각각 장을마쳤다.
전날 나스닥 지수가 22개월여만에 최고치로 올라서는 등 강세장을 나타낸 데 따른 이익실현 매도세로 하락 출발한 증시는 등락이 있기는 했지만 거의 하루종일 약세권에서 맴돌았다.
기술적인 의미를 떠나 심리적으로 의미가 큰 다우존스 10,000 포인트와 나스닥지수 2,000 포인트가 눈앞에 다가왔다는 점도 투자자들에게는 부담이 됐다.
크게 주의를 끌만한 경제.기업 관련 뉴스가 없는 가운데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11월 고용통계 등 주요 지표들이 발표될 때까지 기다려보자는 관망세가 지배했다.
종업원 750명 감축 등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한 펩시콜라는 1.2% 하락했고 데이터 스토리지 장비 제조업체 맥데이터는 월가의 예상을 밑도는 실적전망을 내놓은뒤 12.5% 나 하락했다.
반면에 네트워크 보안장비업체 네트워크 어소시에이츠는 투자분석업체의 투자의견 상향조정에 힘입어 7.0% 뛰어 올랐다.
경영진 교체 후유증을 앓고 있는 종합연예업체 월트 디즈니 (-2.5%)와 최고경영자가 전격 사퇴한 보잉(-0.5%)은 나란히 약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편입종목 가운데 항공부품업체 하니웰(-2.6%)과 대형유통업체 월마트(-2.7 %), 건설장비업체 캐터필러(-1.6%) 등이 이익실현 매도 주문의 증가로 비교적 낙폭이 컸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제너럴 모터스는 0.3% 오른 반면 포드는 1.5% 미끄러졌다.
나스닥이 거의 18억주, 거래소가 거의 14억주의 거래량을 기록한 가운데 유통,항공, 인터넷, 네트워킹, 컴퓨터 소프트웨어 등 대부분의 업종들이 약세를 보인 반면 석유 서비스와 금융, 생명공학주들은 강세를 나타냈다.
두 시장 모두 오른 종목보다는 내린 종목의 비율이 조금 더 높았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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