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열 받았다. 프레지던츠컵이 끝난 뒤 남아공화국에 머물며 사파리 휴가를 즐기던 도중 연인 엘린 노드그렌에게 청혼해 승낙을 받았던 우즈는 2일 팬들에게 E-메일로 보낸 뉴스레터를 통해 남아공화국 사파리게임 리저브 창립자 에이드리언 가디너가 프라이버시를 지켜주겠다던 약속을 어기고 약혼사실을 언론에 공개했을 뿐 아니라 공항에서는 우즈 일행을 억지로 잡아두고 기념촬영을 해 이를 리저브 웹사이트에 홍보용으로 올리는 등 자신을 이용했다고 맹렬하게 비난했다.
우즈는 완전히 충격적이었다는 표현도 모자랄 정도라며 엘린에게 청혼하기 위해 수개월을 별렀고 그 순간만은 개인적이고 소중한 경험이 될 것으로 기대했는데 엉망이 됐다며 이번 여행은 엘린이 ‘No’하지 않은 것을 빼면 좋은 것이 하나도 없었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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