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투어의 ‘톱스타’들이 주축을 이루는 한국 여자골프 ‘드림팀’이 2년 연속 일본 격파에 나선다. 지면 망신이다.
한국은 5∼6일 이틀간 제주도 핀트스 골프장(파72·6,270야드)에서 열리는 2003 우리금융-핀크스컵 한일여자프로골프대항전(총상금 50만달러)에 박세리, 박지은, 한희원 등 LPGA투어 상금랭킹 2, 3, 4위 선수들을 총출동시킨다. 이에 올해는 홈필드 이점까지 안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어떻게 1승2패로 기울어져 있는지 알 수 없는 역대전적의 균형을 2승2패로 맞추지 못하면 이변이다.
월등한 전력에도 불구 2연패를 당한 뒤 지난해 대회서 처음으로 승리를 거둔 한국팀은 박세리, 박지은, 한희원 ‘빅3’에 김미현, 장정, 강수연, 김영 등 LPGA 스타들을 주축으로 일본 여자프로골프 JLPGA투어에서 2, 4, 6위에 오른 이지희(24), 구옥희(47), 고우순(39), 한국 프로투어의 4관왕(상금, 신인, 올해의 선수, 다승) 김주미, 그리고 최근 예쁜 얼굴덕분에 ‘신데렐라’로 떠오른 안시현 등으로 구성돼 있다. 전력상 일본은 한국의 적수가 못 된다.
특히 박세리는 이 대회에서 단 한번의 패배 없이 4승을 따냈고 김미현, 이지희, 장정 등도 3승씩 올리는 등 일본선수에는 ‘천적’노릇을 해왔다.
지난해 한국에 18-30으로 참패한 일본 팀에는 세계적인 스타가 없다. 올해 일본 남녀 프로골프 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 10승 고지를 넘으며 4년 연속 상금왕을 차지한 에이스 유리 후도가 99년 1회 대회 이후 4년만에 다시 출사표를 던졌지만 더 큰 무대서 맹활약중인 한국선수들이 두려워할 대상은 못 된다.
각각 14명씩 참가한 양국은 예비 선수 2명을 제외한 12명씩 첫날 홀별 싱글 매치플레이, 둘째 날 스트로크 싱글 매치플레이를 펼쳐 승당 2점, 1점씩 주는 방식으로 계산, 승부를 가린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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