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그랜드 슬램 골프
올해 세계남자골프 4대 메이저대회 챔피언이 한자리에 모여 기량을 겨루는 ‘왕중왕전’ PGA 글랜드슬램 오브 골프 챔피언십(총상금 100만달러) 첫날 경기에서 US오픈 챔피언 짐 퓨릭이 2위인 마이크 위어에 5타차의 큰 리드를 잡았다.
5일 하와이 포이푸베이에서 벌어진 대회 첫날 경기에서 퓨릭은 버디 6개를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아 5언더파 67타를 쳐 4명의 출전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언더파를 기록하며 5타차의 큰 리드를 잡아 대회 첫 우승이 유력해졌다. 매스터스 챔피언 위어는 이븐파 72타로 2위를 달렸고 브리티시오픈 챔피언 벤 커티스(73타)가 3위, PGA 챔피언 숀 머킬(75타)이 최하위로 처졌다.
지난해까지 이 대회를 5년 연속 석권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올해 메이저대회 무관으로 전락하는 바람에 빠진데다 무명반란으로 벤 커티스(브리티시오픈 챔피언), 숀 머킬(PGA 챔피언십) 등 사상 최초로 출전선수 4명 전원이 초보 메이저 챔피언으로 구성된 이번 대회에서 퓨릭은 출전선수들 가운데 가장 풍부한 하와이 라운딩 경험을 앞세워 단연 선두로 치고나와 6일 이틀째 경기에서 큰 이변이 없는 한 우승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반은 위어와 공동선두로 마친 퓨릭은 후반들어 10, 12, 14, 18번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승기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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