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올해의 선수’ 5연패
압승은 아니어도 결론은 같다. 타이거 우즈가 ‘상금왕’ 비제이 싱을 가까스로 제치고 5년 연속 PGA투어 ‘올해의 선수’상을 차지했다.
우즈는 올해 메이저대회 우승도 없고 상금랭킹 1위도 아니다. 그런데도 PGA투어의 동료들은 우즈의 손을 들어줬다. PGA투어는 8일 선수들의 투표로 뽑는 2003년 ‘올해의 선수’에 우즈가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정확한 투표결과 밝히지 않을 예정이다.
우즈는 올해 다승왕(5승), 시즌 평균타수 1위(68.41타)에 올랐으나 상금왕 5연패에 실패한데다 메이저대회 무관으로 전락, ‘올해의 선수’ 경합에서 싱은 물론 마이크 위어, 짐 퓨릭, 데이비스 러브3세(이상 미국) 등의 거센 도전을 받은 끝에 가까스로 최고선수 자리를 지켰다.
우즈의 상금왕 5연패를 저지하며 생애 처음 상금 1위에 오른 싱은 끝내 ‘올해의 선수’상을 손에 쥐지 못했다. 싱은 4개 메이저대회서 3번 우즈보다 좋은 성적을 올렸지만 역시 우승은 하지 못해 우즈의 벽을 뛰어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신인왕에는 올해 브리티시오픈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한 벤 커티스가 뽑혔고, 지난 7월 그레이터하트퍼드오픈에서 9년만에 통산 9번째 우승컵을 안았던 피터 제이콥슨은 ‘재기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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