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사담 후세인 생포에 이어 지난 9.11 테러 배후 주범으로 알려진 사우디출신 오사마 빈 라덴의 생포를 위해 아프간과 파키스탄 일대 은신가능지역에 대한 색출작업을 강화하고 있다.
부시 행정부와 군부는 후세인의 생포에 이어 빈 라덴이 검거될 경우, 미국의 향후 테러전에 결정적 전기가 될 것으로 보고 가급적 차기 대선 전에 빈 라덴을 ‘제거’하기 위해 색출작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뉴욕 타임스는 빈 라덴의 체포가 용이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2년전 아프가니스탄 동부 산악지대 토라 보라에서 교신이 포착된 이후 행방이 묘연해진 빈 라덴은 아직도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접경지역에 숨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1만명의 미군과 파키스탄의 7만여 병력이 국경을 봉쇄중이나 2,400㎞에 이르는 국경을 따라 펼쳐진 가파른 산길을 통제하기란 불가능한 일이다.
더욱이 중앙정부의 권력이 거의 미치지 못하는 이곳에는 반미 성향이 강하고, 빈 라덴을 영웅시하는 부족들이 자치를 누리고 있다.
2,500만달러의 현상금이 걸린 빈 라덴은 감청우려가 있는 전화나 e-메일 대신 사람과 편지만을 이용해 교신하고 이동시에는 10여명 이하의 최고 충성파들만을 대동하는 등 신변안전에 만전을 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미국과 파키스탄 관리들은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접경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도로와 학교 등 기반시설 건설 공사를 통해 중앙정부의 통제력을 강화하고 현지 민심을 얻을 경우 정보수집에 좀더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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