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숙 <학생>
세상에 모든 것이 빨라지고, 변화가 되면서 사람들 또한 참을성이 없어지고 작은 것에도 불만을 갖게 되는 것 같습니다. 조금만 참았더라고 실수는 하지 않을 터이고, 화를 견디면 그것이 복이 될 줄고 모르고 그 순간에 화를 내어 봉변을 당하는 일이 많지 않으십니까!! 오늘은 화를 잘 견뎌 복을 받은 옛날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송나라에 삼대를 내려오면서도 부지런히 인의의 도를 행하는 집안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집에 언제부터인지 검은 소가 흰 송아지를 낳았습니다. 집안의 아버지는 이상하게 생각하고 그 까닭을 공자에게 물었더니, 공자 왈 “좋은 징조이니 천지신명께 감사하다는 뜻으로 제사를 지내십시오” 헌데 그 일이 있을 후 일년 뒤에 아버지가 눈이 멀고 그 소는 다시 흰 송아지를 낳았습니다. 아버지는 아들을 공자에게 보내 다시 까닭을 묻게 하자 아들은 불만을 품었고 가기를 거부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의 성화에 아들은 마지못해 공자에게 가게 되었고 아들이 까닭을 묻자, 공자 왈 이 역시 좋은 징조이니 천지신명께 제사를 지내도록 하십시오.” 아들이 집에 돌아와 이 말을 전하자 아버지는 그대로 행하였습니다. 그 후 일년이 지나자 아들마저 앞을 못 보는 소경의 신세가 되었습니다. 그 후 어느날 강대한 초나라가 송나라를 쳐들어와 성을 포위하게 되었고 백성들은 굶다 못해 자식들까지 잡아먹는 참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땔 나무가 없어서 사람의 뼈로 불쏘시개를 했으며, 장정들은 성에 올라가 싸우다가 대부분 전사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이 집의 부자는 둘 다 소경인 까닭에 이 무시무시한 전란을 모면했습니다. 그러나 기적인 것이 이 전쟁이 끝나자 마자 이 부자의 눈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인간은 눈앞에 보이는 아주 가까운 일에 매달려 기뻐하고 근심하는 것 같습니다. 이것이 사람들의 성정입니다. 하지만 오늘의 좋은 일도 내일의 나쁜 일의 근원이 되고 반대로 오늘의 나쁜 일이 내일의 좋은 일의 밑거름이 될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조급한 맘으로 참고 기다리지 못한다면 훗날에 후회하는 일이 생깁니다. 저도 이순간 후회를 합니다. 과거의 그 순간에 참지 못하고 화를 냄으로 나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게 사과하는 맘을 전하면서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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