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부 당국자들은 테러 위협으로 지난 24~25일 운항 취소된 파리발-LA행 에어프랑스 항공편에 예약해 놓고도 공항에 나오지 않은 예약자들을 주시하고 있으며 이들은 대부분 테러감시대상자 명단에 올라 있었다고 CNN방송이 26일 보도했다.
CNN은 한 고위 당국자의 말을 인용, 파리발-LA행 에어프랑스 68편 예약자 일부가 출발 예정일인 지난 24일 샤를드골공항에 나오지 않았는데 그 가운데 1명은 훈련받은 조종사라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프랑스가 신문했던 승객 13명과 예약후 공항에 나오지 않은 사람들은 거의 모두 미국이 작성한 테러감시 대상자 명단에 이름이 포함된 인물들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번 에어프랑스 운항취소 사건을 두고 미국과 프랑스의 수사당국 사이에 묘한 기류가 흐르고 있다. 프랑스측은 수사에 적극 협조하면서도 미국의 고압적인 비행취소 요구에 은근히 반발하는 듯한 기미를 보이고 있다.
프랑스 경찰은 테러 위협으로 운항 취소된 에어프랑스 68편에 탑승하려던 승객 가운데 4명의 미국인과 독일, 프랑스, 벨기에 여권을 소지한 3명을 조사했고 파리발-LA행 에어프랑스 70편 탑승객 가운데 6명을 조사했으나 범죄행위를 입증할만한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밝힌바 있다.
반면 연방수사국(FBI)은 알-카에다 조직원들이 운항 취소된 여객기들을 공중납치해 이중 한 대를 라스베가스의 유명 호텔에 충돌시키려 들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며 프랑스 당국이 신문후 풀어준 승객 13명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