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매출 작년수준 회복… 연말 세일폭 확대
한인 소매업계가 모처럼 웃었다. 올해 크리스마스 시즌의 매출이 부진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작년 수준으로 회복됐기 때문이다.
한인 소매업계는 애프터 크리스마스(After Christmas) 고객을 잡기 위해 26일부터 대대적인 할인 판매에 돌입했다.
한동안 연말 연시 분위기가 살아나지 않아 애를 태웠던 한인 비즈니스들은 지난 24일 크리스마스 이브때까지 일주일 사이 막바지 샤핑객들이 몰리면서 한숨을 돌렸다.
퀸즈 정션블러바드의 스니커업소인 ‘미스터 스포츠’ 경우 지난 24일 올들어 최고 수준의 매상을 기록했다. 이 업소의 관계자는 비가 많이 와서 장사가 안될까 봐 걱정했는데 의외로 매출이 높아 다행이라고 전했다.
미동부한인귀금속보석협회 이영철 회장은 대부분의 한인 회원업소들이 지난해 수준으로 매출을 기록했다며 연말과 내년초까지는 이런 추세가 꾸준히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크리스마스 대목에는 주로 중저가의 선물 품목들이 큰 인기를 끌었다.
귀금속 경우 백금이나 작은 다이아몬드가 박힌 귀걸이 등 300~500달러의 중저가 품목들이 많이 팔렸으며 겨울용 의류나 장갑 등 잡화용품들도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한인 업소들도 추운 겨울 날씨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로 소비 심리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하면서 26일부터 애프터 크리스마스 세일 폭을 확대했다.
30% 수준이었던 기존의 할러데이 시즌 세일을 최고 60%까지 높이고 세일 기간도 내년초까지 확대 운영하고 있다.
메이시백화점 등도 26일 50% 할인이라는 대폭적인 애프터 크리스마스 세일을 실시하면서 문을 열기 전부터 소비자들이 몰려들고 있는 등 연말 대목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번 크리스마스 대목에 중고가 백화점들이 짭짤한 재미를 본 반면 월마트나 할인점 등이 저조했다고 밝혔다. 이는 경제 회복에 따른 여파가 아직 저소득층까지 확산되지 않았다는 반증이라고 분석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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