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약으로 흔히 사용되는 영양보충제 에페드라(ephedra·마황) 판매가 내년 초부터 금지된다고 연방보건부가 30일 발표했다.
토미 톰슨 보건부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소비자들에게 에페드라 성분이 함유된 약품 복용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연방정부가 일반 영양보충제에 판금조치를 내리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당국은 에페드라와 관련해 보고된 1만6,000건 이상의 부작용을 조사한 결과 결정했다고 밝혔다.
에페드라는 사람들이 체중을 줄이거나 에너지를 회복하도록 돕는 여러가지 보충제에 함유돼 있는 식물성 성분이지만 암페타민과 비슷한 각성제이기도 하다. 사용법을 따라 복용한 경우에도 심장마비, 뇌졸중 등을 일으킬 수 있어 지난 여름 열사병으로 숨진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야구선수 스티브 베출러를 비롯해 약 155명이 에페드라 부작용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에페드라는 약초이기 때문에 연방의약국(FDA)이 공중보건에 분명한 위험을 끼친다고 증명하지 않는 한 연방법으로 규제되지 않았다. 지난 97년 FDA는 에페드라 판매를 제한하고 경고문을 표기하도록 규제하려고 했으나 제약회사들의 반발에 부딪혀 무산된 바 있다.
판금조치는 앞으로 수주사이 공식 발표된 후 60일 이후부터 시행에 들어가게 된다. 톰슨 장관은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체중을 줄이겠다는 신년결심을 세우는 시기와 때를 맞춰 이번 조치를 서둘러 발표한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에페드라는 매년 1,200만∼1,700만명의 미국인들이 사용하고 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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