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갱소탕 효과
강력범죄 고루 감소
LA경찰국이 지난해 전개한 강력한 ‘범죄와의 전쟁’에 힘입어 2003년 LA시에서 살인과 강간 등 주요 범죄가 일제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LA경찰국이 3일 발표한 2003년 LA시 최종 범죄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살인 사건은 505건으로 2002년의 658건에 비해 23%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LA시 살인사건은 2001년 597건에서 2002년에는 657건으로 치솟으면서 ‘전국 살인 수도’라는 오명을 얻기도 했으나 LA경찰국이 살인사건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갱단 범죄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벌이면서 크게 감소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살인사건에 이어 다른 주요 중범죄도 모두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강간은 1,115건이 발생, 2002년의 1,231건에 비해 9%가 감소했으며 ▲폭행은 2002년 1만8,938건에서 지난해 1만7,548건으로 7%가 감소했다. 또 ▲강도가 2002년 1만7,062건에서 지난해 1만6,447건으로 4% 감소했으며 ▲절도는 2002년 2만4,880건에서 지난해 2만4,575건으로 1%가 감소했다. 이밖에 ▲차량관련 범죄도 감소해 차량에서 물건을 훔친 범죄행위는 2002년 4만2,160건에서 지난해 4만557건으로 4%, ▲차량절도는 2002년 3만2,382건에서 지난해 3만1,746건으로 2%가 각각 감소했다. 이에따라 지난해 LA시에서 발행한 전체 중범죄도 16만6,271건으로 2002년의 17만3,612건에 비해 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LA경찰국 자료에 따르면 대다수의 살인 피해자는 10대 후반에서 20대의 남자로 갱단과의 마찰이나 마약이 주요 이유인 것으로 나타났다. 살인사건의 대다수는 금요일 자정에서 일요일 자정사이에 발생했다.
지난해 살인 피해자의 50%는 히스패닉이었으며 흑인 39%, 백인 7%로 집계됐으며 살인 사건 용의자의 48%는 히스패닉, 흑인 36%, 기타 인종 9%, 백인 7%로 나타났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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