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사로봇‘스피릿’ 영상 전송시작
화성표면에 무사히 착륙한 미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탐사로봇 `스피릿(Spirit)’이 화성표면 영상을 지구로 전송하기 시작했다.
NASA에 따르면 `스피릿’은 3일 무사히 화성표면에 착륙한 뒤 20분후에는 안착신호를 지구로 보냈고 3시간이 지나면서 흑백 영상을 전송하기 시작했으며 최초 수신된 영상은 60 ~80개 정도다.
또 4일 하오 늦게 부터는 흑백이 아닌 칼라 영상까지 전송하기 시작했다.
화성 탐사 프로젝트 담당자인 존 칼라스는 “점점 더 좋아질 것이며 스피릿이 보내온 영상은 환상적이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스피릿’이 보내온 첫 영상은 강한 바람이 휩쓸고 지나간 듯한, 바위가 산재한 평야를 보여주고 있으며 탐사로봇의 일부분도 영상에 잡혀있다.
화성표면의 영상이 지구로 전송되기는 지난 97년 NASA의 화성 탐사로봇 `마스 패스파인더’가 보내온 뒤 6년여만에 처음이다. 화성에의 성공적인 착륙은 이번이 4번째로 기록됐다.
NASA에 따르면 쌍둥이 화성탐사 로봇 중 첫번째인 `스피릿’은 7개월여의 우주여행을 마치고 방열장치와 낙하산등에 의존하면서 화성표면으로 서서히 하강하기 시작, 착륙 8초전 동체의 완충장치 역할을 하는 에어백을 터뜨리는 한편 약 10마일 상공에서 낙하산 연결끈을 끊어 자유낙하로 화성표면에 내려앉았다.
첫 착지 후 십여차례에 걸친 튀어오르는 과정을 거친 끝에 최초 착지점에서 1㎞ 떨어진 지점에 완전히 멈춰 섰다.
스피릿은 착륙 후 각 장비에 동력을 제공하고 영하 100℃의 혹한에서 동체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태양집열판을 성공적으로 펼쳤다.
스피릿을 원격조정하고 있는 패사디나소재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에서는 화성 착륙 신호가 도착하자 모든 직원들이 일제히 환호성을 지르며 “이보다 더 나은 것을 기대할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한 항행”이라며 성공을 자축했다. 스피릿은 지난해 6월10일 화성을 향해 발사됐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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