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얼린 다시 배울래요”
92년생 에린 임양
<잔버로우 중학교 6학년>
처음 중학교 1년을 보낸 에린 임양에게 2003년은 공부도 열심히 하고 친구도 많이 사귄 보람된 한 해였다. 2004년 임양의 목표는 더욱 풍성하다.
운동을 배우고, 중단했던 바이얼린을 다시 시작하고, 가본 적 없는 뉴욕과 3살 때 가보곤 기억이 없는 한국을 가는 것이 꿈이다.
임양은 “3학년 여동생과 너무 많이 싸운 것도 아쉽다”면서 “올해는 좀 더 의젓한 언니가 되겠다”는 다짐도 잊지 않았다.
“법학공부 열심히 할래요”
80년생 데비 신씨
<프로그램 코디네이터>
‘대전환의 해’. 한미연합회 프로그램 코디네이터 데비 신씨에게 2004년은 인생을 위한 새로운 결정을 내리고 못해 본 것들을 시도해 보는 한 해다.
법학도의 길을 걷기 위해 6월 정든 KAC를 떠나야 한다. 아직 법대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한인 커뮤니티에서 멀리 떠나기 싫어 캘리포니아에 있는 대학에만 지원했다.
“대학생들에게 리더십을 길러주는 프로그램을 통해 큰 보람을 느꼈다”는 신씨는 법대 입학 전 한국을 방문하고 유럽 배낭여행도 떠나는 멋진 신년 계획을 세워놨다.
“경험살려 실전 활용”
68년생 반도영씨
<유니폼 플레이스 대표>
샐러리맨에서 사장으로 변신해 1년을 채운 반도영씨는 2003년을 ‘시행착오를 거쳤지만 가치있는 경험을 얻은 한 해’로 정의한다.
무역운송 회사에서 직장인으로 있다가 샌타애나에 병원 유니폼 판매회사를 시작한 반씨는 “힘은 들지만 내 사업이 훨씬 재밌다”는 것을 깨달았다.
“2004년엔 힘들게 얻은 경험을 다시 실전에 활용하겠다”는 반씨는 외로워하는 5세 딸아이를 위해 동생 한 명을 가족명단에 추가할 마음도 먹고 있다.
“자녀들 뿌리 잊지않고 성장하길”
56년생 임만호씨
<코퍼레이션 대표>
플로리다에서 이주해 내시경 의료기 수리, 정비 사업을 시작한 임만호씨에게 2003년은 이미 인생의 전환점이었다.
누구도 생각하지 않은 틈새시장을 뚫어 빠른 시간 내에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비즈니스 덕에 임씨는 2004년 한국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올해로 이민 생활 10년 차에 접어든 임씨는 “두 자녀가 무엇보다 미국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살아가면서도 한국인이란 뿌리를 잊지 않고 성장해 주길 바란다”며 아버지로서의 소망을 내비쳤다.
<배형직 기자> hjba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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