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새해 첫 본회의
조달업자들과 거래 차단목적
‘이민사무소’설치 내주 표결키로
연말연시를 맞아 휴회에 들어갔던 LA 시의회와 LA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가 6일 각각 개회했다.
LA시의회는 새해 첫 본회의에서 시 커미셔너들의 정치자금 모금행사 주선 금지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하고 관련 시조례 개정을 시 검찰에 요구했다. 또 이날 시의회는 시 정부 기관과 물자 공급 및 시설 공사 계약을 맺으려는 민간 업체 선정 과정에 시 커미셔너들이 개입할 수 없도록 하는 원칙에도 동의하고 시 검찰에 관련 규정 마련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시 커미셔너들이 주동이 돼 열리던 시장, 검사장 등 특정 공직자를 위한 각종 정치자금모금 행사가 불법이 되고, 각종 시 조달 사업자 선정에 입김을 넣던 커미셔너들의 영향력이 대폭 감소할 전망이다.
이번 시의회의 결정은 지난 연말 일부 LA국제공항 관리공단 커미셔너들이 공항 매점 운영자 선정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하고 자신을 임명한 공직자의 재선 선거를 위해 정치자금을 모은 사실이 밝혀진 후 나온 조치다.
시의회는 이날 시장실 내 이민자 업무 사무소(Mayor’s Office of Immigrant Affairs·MOIA) 신설안도 검토하고 다음 주 표결에 부치기로 했다. 시의회에 제출된 신설안 초안에 따르면 시장실 산하에 통역 서비스, 커뮤니티 봉사단체 및 이민자 운영 영세업소 지원, 각종 시 공익 서비스 홍보 등 다양한 업무를 담당하는 단독 부서가 설치되게 된다.
우선 직원 2명으로 시작될 MOIA는 이민자들이 가진 불평신고를 접수받아 해당 부서에 통보하는 ‘창구’ 역할을 하게된다. 신설 기관은 사법집행권은 없으며, 12만5,000달러를 설립 경비로 배정 받았다.
같은 시간 LA카운티 정부청사에서는 LA카운티 최고 입법·행정기관인 수퍼바이저 위원회의 신년 첫 모임이 열렸다. 오후 늦게까지 진행된 이날 본회의에서 LA카운티-USC병원 보수 등 70여개의 크고 작은 의제를 토론했다.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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