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엿새째. 지난 1일 마운틴 볼디에서 추락해 실종된 찰스 고(한국명 충헌·53·부에나팍)씨를 찾기 위한 한인 산악인들의 수색작업이 6일에도 계속됐지만 고씨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날 수색 작업은 고씨가 추락한 스키허트트레일 능선 동북부의 9,000피트 지점부터 2개 루트를 따라 진행됐다. 남가주 한인산악회 소속 7명의 회원은 가파른 경사로를 200미터 자일을 이용해 훑어 내려오고, 재미한인산악회와 산악연맹 회원 5명은 구디 캐년의 계곡을 따라 수색을 진행했다.
한인 산악인들이 수색한 지역은 산악구조대들이 지나친 것으로 판단되는 지역으로 고씨를 발견하리라는 기대감이 남아 있었으나 이날 수색도 성과 없이 마무리됐다.
고씨의 부인 고정희씨는 이 날도 아들, 딸과 함께 시에라 클럽 산장에 올라 남편이 발견되기를 애타게 기다렸으나 원하던 소식을 듣지 못했다.
수색 종료후 회의를 가진 수색팀은 7일 베어캐년트레일과 웨스트 발디 일대를 집중 수색하기로 결정했다.
샌버나디노 카운티 셰리프국 칩 패터슨 공보관은 헬기 수색을 계속할 계획이었지만 기상 상태가 좋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도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확실히 고씨가 살아 있을 확률은 있다고 말했다.
패터슨 공보관은 또 7일 LA카운티 셰리프국이 지원에 나선다면서 수색구조대 3명이 헬기를 이용해 산 정상에 내린 후 헬기와 함께 공동 수색을 벌인다고 밝혔다. 셰리프 당국의 지상 수색구조대는 40명 규모로 토요일부터 다시 투입될 예정이다.
한편 한인 수색대는 이번 주말 베테런 산악인들을 총 투입한 수색작업을 계획하고 있으며, 한인 자원봉사자들의 많은 참여를 바라고 있다. 문의 (213)792-7318 유재일
<배형직 기자> hjba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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