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지역 안보 문제가 연일 지역 언론을 장식하고 있다.
메릴랜드 교통부 경찰은 6일 오전 2시간 동안 볼티모어-워싱턴 국제공항(BWI) 터미널을 출입하는 모든 차량에 대한 검색을 실시했다. 특별한 위협 징후 없이 전차량에 대한 검문을 실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한단계 높아진 테러 위협 경계 수준에 따라 강화된 연방 안전 측정의 일환으로 실시된 이 검색으로 터미널에서 반마일까지 차량이 밀려 장사진을 이뤘다.
정복 경찰들은 차량당 1분 가량 차안을 샅샅이 살피고 트렁크는 물론 거울이 달린 봉을 이용, 차밑까지 검색했다.
그렉 프리올루 주교통부 경찰 대변인은 이번 검색은 수백대의 차량에 실시됐다면서 이는 검색방법이 예측하기 어렵도록 다양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BWI에서는 오렌지 경보가 발령됐을 경우 무작위적 차량검색을 실시했었다.
경찰은 이번 검색으로 인한 비행기 연착은 없었으며, 전체 차량 검색은 정오에 끝내고, 이후 무작위 검색을 계속했다고 밝혔다.
볼티모어에는 프로풋볼 플레이오프전이 열린 지난 3일 경기장 상공 일대 비행이 제한되기도 했다.
이와 달리 마틴 오말리 볼티모어시장이 연방정부에서 몰래 시의 방사능 무기 가능성을 탐지한 데 대해 발끈했다.
오말리 시장은 7일 지난 달 연방정부 핵과학자팀이 볼티모어에서 저수준의 방사능 무기를 탐색한 것은 시관리들에게 통보되어졌어야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말리 시장은 그 팀은 언제든지 이곳에 오는 것을 환영받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그들은 이곳에 왔으면서도 이를 우리에게 알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오말리 시장은 오늘 새벽 워싱턴 포스트에서 연방 팀이 볼티모어를 포함 5개 도시에 파견됐다는 것을 알고 나서 FBI 메릴랜드지부 책임간부와 대화를 나눴다면서 팀 파견은 예방 차원이지 특별한 위험 징후가 있어서는 아닌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오말리 시장은 FBI로부터 볼티모어에 관한 특별한 정보는 없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날 연방정부는 지난달 손가방 안에 방사능 탐지기기를 감춘 일단의 핵 과학자들을 볼티모어와 워싱턴, 뉴욕, 라스베가스, 로스엔젤레스 등에 파견했다고 보도했다.
오말리 시장은 톰 리지 국토안보부 장관에게 상세 정보를 요청하는 한편 검사나 연습을 위해 그와 같은 일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면서 FBI 볼티모어지부 또한 아무런 사전 통보도 받지 못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오말리 시장은 전국 시장협의회의 안보특별위원장을 맡아 안보 강화를 위한 지방 및 주, 연방 정부의 협력 강화를 촉구하고 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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