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한국 순교자 천주교회(김용효 신부) 신자들은 2일 낮 천주교 자선단체에서 운영하는 무의탁 노숙자 급식소를 찾아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 성당의 불우이웃돕기 자선단체인 만나회(회장 나수섭)를 주축으로 한 10여명의 신자들은 국제적 자선기관인 가톨릭 채리티스에서 운영하는 다운타운의 ‘Our Daily Bread’를 방문, 성금 1,000달러를 전달하고, 무숙자들에 대한 배식을 도왔다.
이 무숙자 급식소는 연중내내 매일 800-1,000여명의 무숙자들에게 무료로 식사를 제공하는 곳으로 지역의 각 교회, 사회단체, 기업들이 번갈아가며 활동을 돕고 있다.
만나회는 올해부터 이 곳의 활동에 참여하기로 하고, 매월 3째 월요일 오전 9시-오후 1시 30분 신자들과 함께 배식활동을 돕는다. 또 식료품 및 직접 만든 음식도 함께 가져가게 된다.
만나회는 2000년 1월 가톨릭 교회가 맞은 대희년의 정신을 살리기 위해 만든 단체로 그동안 지역의 불우 이웃 돕기에 소리없이 정성을 기울여 왔다.
나수섭 만나회장은 지금까지는 성금을 모아 전달하는 활동 위주였지만 앞으로는 몸도 함께 하는 실제적 봉사로 영역을 넓힐 것이라고 밝혔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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