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몬티 시의회로부터 용감한 시민상을 수상했던 락키 산체스(35·엘몬티 거주)가 5년 후인 지난해 12월말에 배우자 폭행 및 14세 의붓딸 성폭행 등의 43개 중범혐의로 체포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포모나 수피리어 법원의 찰스 E. 호란 판사는 6일 예비심리를 가진 끝에 기소된 산체스의 범행을 입증할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다며 재판에 회부한다고 판시했다.
5년 전 자신의 딸을 데리고 산체스와 결혼했던 그의 아내는 이날 증인으로 법정에 나와 산체스가 그녀가 직장 동료와의 혼외관계가 있다는 것을 알아낸 후 흉기나 맨손으로 심한 폭행을 가했다고 증언했다.
그녀에 따르면 산체스는 스턴건을 그녀에게 발사하고 칼로 오른쪽 팔을 깊숙이 찔렀으며 총알을 침대에 발사하거나 플래시라이트를 하체에 밀어 넣는 등의 잔인한 행위를 일삼았다. 또 그 외에도 직장 동료에게 강간을 당했다는 거짓 보고서를 경찰에 내도록 강요했다고도 진술했다. 또 그녀의 14세 딸도 역시 법정에서 의붓아버지의 성폭행을 고발했다.
지난 1998년 엘몬티 시의회는 산체스가 갱 관련 총격사건과 관련, 현장에 있던 차량 넘버를 경찰에 주고 또 위험을 무릅쓰고 증언까지 했다며 용감한 시민상을 수여한 바 있다.
체포당시 산체스의 집에서는 여러 정의 라이플과 권총, 샷건, 사제 총알 등이 발견됐다. 모든 혐의에 유죄가 인정될 경우 그는 최고 1,100년형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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