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행 하룻만에… 납치된 딸 3명은 무사
전처 새 남자친구 사귀자 처가에 화풀이
생후 10개월 된 딸 과 이혼한 아내의 친정가족 등 4명을 살해하고 자신과 전 처 사이에서 태어난 2명의 딸과 의붓딸 등 3명을 납치해 도주했던 조지아주 남성이 범행 하룻만에 8일 체포됐다.
경찰은 이번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제리 윌리엄 존스(31)를 체포했으며 그가 납치한 3명의 자녀들은 모두 무사하다고 발표했다. 존스는 체포되기 전 자살을 시도했으나 미수에 그쳤다.
수사당국은 이혼한 아내가 새로운 남자친구를 만나러 오리건을 방문하자 질투심에 사로잡힌 존스가 치밀한 계획하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존스는 7일 오후 전 처인 필러의 부모 집을 찾아가 장인과 장모였던 토미 블레이락과 롤라를 총으로 쏘아 살해했다. 존스는 이어 같은 동네에 살고 있던 전 처의 여동생 집으로 이동, 처제였던 조지아 브래들리를 사살한 후 그녀가 돌보고 있던 자신의 친 딸 할리 존스를 목졸라 죽였다.
존스는 이어 브래들리의 집에 있던 친딸 브랜드 존스(4)와 태미 존스(3), 전처가 데려온 의붓딸 의붓딸 브리태니 펠프스(10)를 도난차량에 태워 사라졌다.
고든 카운티 셰리프국은 그가 7일 저녁 필러에게 전화를 걸어 범행 사실을 알리고 경찰에 신고하면 납치한 아이들도 하나씩 죽이겠다고 위협했다고 전했다.
필러의 신고를 받은 셰리프국은 애틀랜타에서 북쪽으로 55마일 떨어진 시골마을 레인저에 소재한 블레이락 부부 자택에서 복부에 여러발의 총을 맞고 숨진 부부의 시체를 발견한데 이어 같은 길가에 있는 인근 주택에서 브래들리와 할리의 시신을 찾아냈다.
조지아 수사국의 버논 키넌 국장과 존 뱅크헤드 대변인은 범행수법이 “몹시 잔혹했다”며 범인은 시간의 여유를 갖고 매우 조직적으로 범행했다”고 전했다. 그는 범행현장을 청소하고 시신을 숨기는 조치도 취해 셰리프 요원들이 처음 출동했을 때에는 수상한 점을 발견하지 못했었다.
지인에 따르면 존스는 마약 등에 흥청망청 낭비했고 90년대에는 절도 및 차량절도 혐의들로 교도소를 자주 드나들었다고 한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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