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다녀온 얘기로 많은 시간 소비말라

연말, 신년휴가가 모두 끝나고 아이들도 학교로 돌아갔다. 이제는 시끌벅적하면서도 느긋했던 일상을 바짝 조여 업무에 복귀해야 할 때다. 우리의 두뇌와 몸은 아직도 연말 샤핑 다니고 초컬릿 먹던 기억에 젖어있지만 새해 첫 달도 이미 중순에 접어들고 있으므로 능률적이고 생산적인 체재로 빨리 자신을 흡수시켜야 한다. 어떻게? 달콤했던 휴가에서 재빨리 현실로 돌아오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해야할 일·삼가할 일


휴가는 생산성을 높이고 심장마비 위험을 줄여준다.
그러나 업무 복귀 후 첫날 저지르기 쉬운 첫 번째 실수는 자신이 돌아왔음을 세상에 알리는 것이다.
카네기 멜론대학에서 시간관리를 가르치고 있는 랜디 포시 교수에 따르면 사무실에 나타난 첫날은 거짓말이 필요하다. e-메일을 열어보고 즉시 자신의 복귀를 알리지 말고 하루쯤 여유를 가지고 거래처나 클라이언트측에는 다음날 돌아온 것으로 알리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그리고 사무실 내에서도 넥타이나 치맛자락을 팔랑이며 책상마다 돌아다니면서 라스베가스의 어떤 호텔 쇼가 얼마나 거창했으며 카리브연안의 바다 빛깔이 얼마나 파랬는지를 시간 날 때마다 며칠이고 떠벌리고 다니면 이는 감점이다.
혹시 휴가에 대해 말할 기회가 주어진다고 해도 소재를 잘 선택해야 한다. 40대 이후라면 휴가기간에 스키 탔던 것, 산악 등반, 스노 슈잉 등의 경험을 말해서 자신이 아직도 젊은이 못지 않은 활동적인 사람이라는 것을 간접적으로 알리는 식이다.
업무 복귀 후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하지 말아야 할 것
˙첫날 업무 복귀를 만천하에 알리지 않는다. 하루쯤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 거래처나 클라이언트에게 전자메일을 보낼 때도 다음날 돌아온 것처럼 하면 된다.
˙첫날 하루종일 산만하게 휴가에 대해 진종일 떠벌리고 다니지 말아야 한다.
˙직장 상사가 돌아왔을 때도 오자마자 프로젝트를 달라고 종주먹대지 않는다. 그도 하루쯤 적응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고려한다.
˙돌아오자마자 즉각 또 다른 휴가를 신청하지 말라.
■해야 할 것
˙휴가 후 첫 며칠은 업무량을 가볍게 배정한다.
˙일이 밀리지 않도록 휴가기간에 그 일을 대신해 줄 사람을 선정해서 트레이닝 해놓는다.
˙사무실 아무에게나 휴가 다녀온 티를 내지 말고 네트웍이 있는 사람들에게만 기회가 되면 휴가에서 있었던 일을 예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