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숙<학생>
무슨 일을 도모할 때 에는 시기를 잘 타야만 한다. 나아갈 때와 물러설 때를 알아야 화를 미연에 방지하고 복을 얻을 수 가 있는 것이다. 사업을 하더라도 유행을 맞출 줄 알아야 하며, 앞으로의 세태도 알아야 성공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직업을 선택할 때에 있어도 유망직종을 선택해야 자신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십분 발휘하면서 승승장구 할 수 있는 것이다.
노나라에 시씨에게는 두 아들이 있었는데, 형은 학문을 좋아했고, 아우는 병법에 능통했다. 형이 제나라에 가서 자신의 학문을 펼쳐 보이자 왕이 기뻐하며 여러 공자들의 스승으로 삼았고 아우는 초나라로 가서 자신의 병법을 펼쳐 보이자 왕이 기뻐하며 군대의 풍기를 바로잡는 군정관으로 삼았다. 두 형제가 받는 녹봉은 그 집안을 부유하게 했고, 벼슬로 가문을 영광스럽게 했다.
그 이웃에 맹씨 집안이 있었는데 그 집에도 두 아들이 있었고, 시씨 집안을 부러워한 나머지 출세하는 방법을 물어 두 아들을 똑같이 만들었다. 그러나 큰 아들의 학문은 군대를 강하게 조련하고 나라를 부강하게 만들어야 하는 나라에 멸망을 자초하는 것이었고, 작은아들의 병법은 약소국가로서 큰나라를 섬기고 작은 나라를 잘 타일러 달래주는 나라의 안전을 보장하는 지혜를 필요로 하는 데에는 무용지물인 병법이었다. 그리하여 그 두 아들은 모진 형벌을 받고 돌아오게 되었다고 한다.
사람은 때를 잘 만나면 잘 되고, 그렇지 않으면 망하는 법이다. 두 집안의 아들들이 배운 학문은 같지만 때를 만나지 못했기에 맹씨 집안의 아들들에게 나쁜 결과를 가져온 것이다. 세상의 이치는 옳다고 해서 항상 옳은 것이 아니고, 일은 그르다고 해서 항상 그른 것이 아니며, 어제 소용되었던 것을 오늘 내버릴 수도 있고, 오늘 내버렸던 것이 다음 날 또 필요할 때도 있는 것이다. 이런 것이 반드시 옳은 것도 아니고, 또 반드시 그른 것도 아니다.
사람이 틈을 타고 때를 만나 일을 당하여 어떻게 할 일정한 방법이 없는 것은 지혜에 속하는 문제이다. 지혜가 부족하면 아무리 박식하고 병법이 훌륭하더라도 어디엔들 쓸 수 있겠습니까!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 ? 삼국지에는 “천시가 지리만 못하고, 지리가 인화만 못하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곧 주어진 천명일지라도 준비하는 자를 이기지 못하고, 아무리 준비한 자라 할지라도 덕이 있는 사람을 넘어서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꾸준히 준비하면서 지혜 안에서 때를 기다린다면 어디에선들 군계일학(群鷄一鶴)이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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