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대학 신입생들은 대학입학의 목표를 인생의 방향이나 의미를 찾기보다는 금전적 성공에 훨씬 더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신입생들의 물질지향주의, 배금주의 추세는 지난 1970년대의 45% 수준에서 꾸준히 상승되면서 지난해는 73.8%로 최고 기록을 다시 세웠다.
반면 대학생활을 삶의 의미 있는 철학을 찾거나 발전시켜 나간다는 것을 최고 목표로 둔다는 학생수는 1967년도의 85.8%에서 급속히 하락하면서 2003년에는 39.3%로 역시 기록을 경신했다.
이같은 내용은 1967년부터 전국의 각 대학에 입학한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같은 조사를 38년간 해온 UCLA 연구진이 2003년에 전국의 413개 대학에 입학한 26만7,44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비교 분석한 결과 나타났다.
이 여론조사를 주관한 UCLA의 린다 J. 색스 교육학과 교수는 대학생들의 배금추세는 물질주의가 팽배하는 현세를 그대로 반영하는 것이며 학생들을 오랫동안 혼란에 빠뜨려온 대주제라고 설명했다.
학생 당사자들과 대학 관계자들도 이같은 여론조사 내용에 동의를 표하고 예전과는 달리 현재의 대학교육은 매년 2만~4만달러의 엄청난 교육비가 들기 때문에 투자의 대상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에 따르면 고교생들에게도 대학에 가는 이유는 학사나 석사 등 학위를 따서 더 많은 돈을 벌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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