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일운동의 근거지였던 중국 길림성(吉林省)의 용정(龍井)시 대표단이 오는 3월 투자 유치차 워싱턴등 미 동부 3개 도시를 방문할 예정이다.
용정시 대표단은 워싱턴, 뉴욕, 필라델피아를 차례로 순방하며 동포와 미국인 무역인, 기업인 등을 대상으로 투자 설명회를 개최한다.
방미단은 조선족 3세인 차광철 시장과 이만수 대외무역경제합작국 국장, 천희봉 부국장등 3명의 고위 시 관리들로 구성된다.
이번 투자 설명회에서 대표단은 용정시 현황, 투자시 필요한 절차, 관련 법 등을 소개하고 시 정부의 지원방안 등을 협의할 계획이다.
용정시는 최근 한국과 경제협력의 길을 트기 위해 대표단이 과천시를 방문하는 등 활발히 대외 개방과 투자 유치 사업을 전개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보령제약의 현지공장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방미를 주선한 미주동양복지재단 박성진 이사장은 “중국은 무한한 성장 잠재력과 가치를 지닌 나라로 용정은 특히 어떤 지역보다 투자 조건이 좋고 한인동포들을 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용정시는 연변 조선족 자치주에 위치하며 주도(州都)인 옌지(延吉)에서 남서쪽으로 20km 떨어져 있는 상공업 도시. 삼림 및 광산자원이 풍부하며 주변의 농경지에서는 쌀·콩·수수·옥수수·아마(亞麻)·사과·배 등 농산물이 산출된다.
인구는 30만명으로 추산되며 이중 약 70%가 조선족이다.
용정에는 특히 시인 윤동주, 문익환, 강원룡 목사가 다녔던 대성중학교(현 용정중학교)가 있으며 교정에는 윤동주 시인의‘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가 새겨진 시비가 건립돼 있다.
또 선구자 노래로 잘 알려진 해란강(海蘭江)이 시내를 가로질러 흐르며 일송정(一松亭)이 있어 한민족에는 유서깊은 곳이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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