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수퍼보울 후유증
1명 숨지는등 사고 속출
수퍼보울 승리에 도취한 패이트리어츠 팬 수천여명이 거리로 나서 곳곳에 불을 지르고 주차된 차량을 뒤집어 없는 등 난동을 부려 1명이 숨지고 많은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1일 밤 보스턴 노스이스턴대학 인근에서는 수퍼보울 승리를 자축하러 거리에 뛰쳐나왔던 제임스 그라보우스키(21)가 만취한 운전자가 백업하던 SUV에 치여 숨졌다. 스탠리 필로마(24)로 밝혀진 운전자는 여러명의 팬들을 SUV로 치어 이중 그라보우스키를 숨지게 하고 3명에게 중상을 입은 후 도주했다가 체포됐으며 음주운전, 차량살인(vehicular homicide)과 도주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부상자 가운데 한 명은 이 차를 멈추려던 경찰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근처에서도 6대의 주차차량이 흥분한 팬들에 의해 뒤집혔고 이밖에도 여러대의 차가 파손됐다. 이밖에 보스턴대 인근 켄모어광장에는 대학생들이 대거 몰려들어 곳곳에 쓰레기들을 모아 모닥불을 피우고 즉석 승리의 파티를 열었으며 한 지역TV 방송국은 취재밴이 습격 당해 취재진이 경찰의 보호를 받고 간신히 그 지역을 벗어났다고 보도했다. 대학생들이 많이 거주하고 나이트클럽이 몰려있는 알스턴지역에서는 소방수들이 소방호스로 모여든 군중들에게 물을 뿌려 해산시키기도 했다.
한편 보스턴은 3일 정오 빅토리 퍼레이드에 이어 시청앞 광장에서 랠리를 열고 챔피언 패이트리어츠를 환영할 예정이다. 2년전 패이트리어츠가 구단 사상 첫 수퍼보울 패권을 차지했을때는 약 120만명의 팬들이 랠리에 참여한 바 있다.<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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