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으로 어려운 구 소련권등
-빈민국 거주 교포들에 주력키로
한국 재외동포재단(이사장 이광규·사진)의 대미 지원이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반면 구 소련권 지역의 동포 등 소위 빈민국 거주 동포사회 지원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미주를 방문중인 이광규 이사장은 31일 “재미교포들은 잘사는 지역에 살기 때문에 그동안 재외동포재단에서 제공하던 원조 등을 삭감하는 것을 고려 중”이라며 “가난하고 불쌍한 교포들에 대한 지원을 늘여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또 “미국 내 한인사회에 대한 지원도 입양아와 국제결혼 여성들이 제대로 평가받는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주력할 것”이라며 교류, 교육, 문화사업에 초점을 맞추던 한국정부의 지원 방향도 수정될 것을 시사했다.
재단 지원 삭감에 따른 미국 내 한인단체들의 반발을 의식한 이 이사장은 “가난하고 불쌍하게 사는 다른 지역의 동포들이 많다”는 사실을 한인들이 받아들이기를 부탁하며 “경제적으로 성공한 교포들이 많은 미국에서는 오히려 기금을 거둬갔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해외 동포를 상대로 한 조사연구, 문화사업, 홍보사업 등에 소요되는 200억원 정도의 사업비 내역을 설명한 재외동포재단의 2004년도 사업 설명서에는 사업비 총액만 언급됐다. 재외동포재단은 미국 내 각 한인회 및 한국의 날 행사에 현금 지원을 제공해오고 있다.
이에대해 차종환 미주한인재단 이사장은 “우리 민족 사업을 하고 있는 재외동포재단이 더 많은 예산을 배정 받을 수 있도록 한국 국회를 상대로 한 청원운동을 주도하는 미국내 한인들이 불공평한 정책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지원금 축소가 불가함을 다시 한번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한상 준비위원회 참석 차 방미한 이 이사장은 1일 한국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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