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문서보관소 자료 추적
* 美-이승만 연루 가능성 관심
“이제라도 역사의 진실을 찾아 후세들에 남겨야 합니다.
미 국립문서보관소에서 백범 암살의 배후를 밝혀줄 자료를 찾기 위해 권중희 전 민족정기구현회 회장(사진.67, 權重熙)이 31일 워싱턴을 찾았다.
권씨는 1일 기자간담회에서 “그것이 자랑스럽든, 오욕이든 진실이 살아있는 것이 역사의 생명이라며 “아직도 미궁속에 던져진 김구 선생 암살의 진상은 낱낱이 규명돼야 한다고 이번 방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권씨는 3월 중순까지 메릴랜드의 칼리지파크 소재 미 국립문서보관소에서 1945년부터 1950년까지 한국 현대사 관련 비밀해제된 자료를 찾아 백범 암살의 배후를 추적할 계획이다.
권씨는 이곳에서 이도영 박사등 현대사 전문가들과 워싱턴 동포, 유학생들의 도움을 받아 발굴 작업에 들어간다.
그는 “모두들 제 작업이 모래밭에서 바늘 줍기라고 한다며 “제가 진실찾기에 성공하리란 장담은 할 수 없지만 국민 성금으로 여기에 온 의무와 책임이 있는 만큼 진력을 다할 것이라고 투지를 불태웠다.
이번 작업에서 그가 특히 관심을 갖는 부분은 이승만 당시 대통령과 미국의 연루 가능성.
권씨는 “백범 암살범 안두희의 입에서 미 군정 경무부장이던 조병옥과 수도청장 장택상이 반도호텔에서 자신을 부추겼던 사실을 고백했다며 백범과 정적 관계이었던 이 전 대통령에 의혹의 눈길을 보냈다.
권씨는 또 안두희가 미 정보기관인 OSS 요원이었다는 점과 베트남전 당시 고딘 디엠 월남 대통령이 월맹의 지도자 호지명과 내통하자 디엠을 제거하려한 미 국무성과 현지 정보원간 사이에 오간 전문을 예로 들며 미국의 개입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권중희씨는 안두희에 대한 집념 어린 추적과 응징으로 세인들에 널리 알려진 인물. 1987년 서울 대로상에서 안씨를 몽둥이로 응징했으며 92년에는 안씨를 백범 묘소 앞에 참배시킨 뒤 납치해 자백을 끌어낸 일 등으로 두 차례 옥고를 치렀다.
또 안씨의 입을 통해 그가 미 정보기관(OSS) 요원이었다는 사실을 밝혀내는 등 백범 암살의 진실규명에 일생을 바쳐오고 있다.
그의 역사 바로찾기 대장정에는 오마이뉴스 시민기자이자 이대부고 교사인 박도씨(60)가 함께 하고 있다.
권씨는 “뜻있는 동포, 유학생들의 도움이 큰 힘이 되고 있다며 “나라는 망해도 역사만 망하지 않으면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단재 신채호의 말을 인용, 동포들이 올바른 역사찾기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당부했다.
권씨는 오는 7일(토) 저녁 6시 애난데일의 설악가든에서 동포 간담회를 갖고 방문 목적과 역사 찾기의 중요성등을 알릴 계획이다.<이종국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