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동부 해안을 강타한 허리케인 이사벨로 800만년 전의 것으로 추정되는 고래의 화석이 발굴돼 최근 언론에 공개됐다.
메릴랜드의 칼버트 해양박물관은 지난달 29일 허리케인 이사벨의 내습 당시 침식된 주 남부의 세인트메리 강변의 절벽에서 발견된 길이 1.6m 남짓의 고래 화석을 공개했다. 이 지역은 원래 선사시대 상어 이빨 수천점 및 고래 뼈 등 다량의 해양 화석이 매장된 곳이다. 이 박물관의 고생물 담당 큐레이터인 스티븐 고드프리는 화석이 800만년 전에 살았던 전체 몸길이가 5.4m에 달하는 수염고래로 추정된다면서 그 시대의 고래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거의 없기 때문에 이번 발견은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이것이 혹 등을 갖고 있는 현존하는 수염고래의 조상인지 아니면 멸종 계통의 일부인지는 정확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고드프리는 또 수심이 얕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곳에서 발견된 만큼 이 고래는 온난한 기후가 대서양 전역을 지배했던 시기에 생존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발견된 부분은 척수골, 목뼈, 지느러미와 견갑골 등으로 뼈에 거대한 상어의 이빨 자국이 나있는 등 고래의 사망 원인에 대한 단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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