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판겸 기자
흔히 한국에서 이민 온 부모 세대를 1세대, 그들에게서 태어난 자녀들을 2세대라고 부른다.
1세들은 태평양을 건너 ‘기회의 땅’이라 불리는 미국으로 건너와 하루 24시간을 악착같이 일하며 자신들의 삶의 터전을 눈물과 땀으로 이룩 해냈다.
그렇게 악착같이 모은 돈으로 자신만의 사업기반을 마련해 ‘작은 성공’을 만들어 나간 사람들이 바로 1세대들이다.
영어 한마디 못하고 ‘예스’와 ‘탱큐’로 일구어 낸 그들의 성공 스토리는 때론 눈물겹게 느껴지기도 한다.
이런 1세들은 자신들이 겪은 고통을 자식들에게 대물림하지 않기 위해 교육에 온 정성을 기울이고, 나는 미국인들 앞에서 큰 소리 못 쳤지만 내 아들, 딸만은 떳떳이 주류사회에 진출했으면 하는 바램을 가졌다.
부모들의 기대와 바램을 가지고 성장한 2세들은 뜻을 저버리지 않고 주류사회에 진출해 변호사, 의사, 교수 등 각 분야에서 전문인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억척스럽게 살아온 1세, 내 자식은 나보다 나야 한다는 ‘강박관념’속에 살아온 이들.
2세들의 눈에 비친 1세의 모습은 과연 어떠한 모습일까.
타 인종과 교류도 없고 ‘끼리끼리’모여서 흑인은 무시하고 백인은 우대하는 이상한 민족. 2세들과의 대화를 청하고 그들의 이야기는 귀 기울이지 않고 자신들의 주장만 강요하는 독선적인 고집쟁이.
위에 나열한 문제점들은 기자가 알고있는 대부분의 2세들이 1세들에 대한 견해이다.
1세도 할 말은 많다.
저희들을 위해 갖은 고생 다하고, 이 만큼 키웠더니 ‘안하무인’격으로 1세의 말은 무시하고 한인사회는 나 몰라라, 주류사회에만 나가려고만 한다
1세와 2세 서로 요구하는 바도 틀리고 보는 관점도 다르다.
그러나 1세가 있었기에 2세가 존재할 수 있었고 이들의 성실한 땀이 있었기에 한인들에게 ‘부지런한 민족’이라는 찬사를 보내는 것이다.
서로 한 걸음만 뒤로 물러나 무엇이 한인사회를 전체를 위해 도움이 되는지 함께 문제를 고민해 보는 것이 ‘감정의 골’을 풀어나가는데 바람직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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