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윤 씨와 그의 딸 제니퍼 양은 모두 소셜워커다. 두 사람은 상담은 부끄러운 게 아니라며 정신적 문제가 있으면 소셜워커를 적극 활용할 것을 부탁했다.
샘 윤씨 아동 보호국, 딸 제니퍼 KYCC서 근무
LA카운티 아동보호국(DCFS)에서 소셜워커로 근무하는 샘 윤(한국명 석렬)씨. 윤씨는 딸 제니퍼(윤 선) 양과 직업이 같다. 제니퍼 양의 명함에도 ‘KYCC 소셜워커’로 기재돼 있는 것이다.
한국에서 외교관생활을 하다 84년 미국으로 건너온 윤씨는 이민 초기 사업을 잠깐 하다가 이후 신학과 상담학을 공부한 뒤 2000년부터 소셜워커로 변신, 그동안 아동보호국에서 성추행 등 아동 학대 사건이 접수되면 해당 아동이나 부모와 상담을 갖고 해결책을 모색해 주는 일을 해왔다.
윤씨는 소셜 워커로 일하기 시작한 동기에 대해 “목회도 ‘말’로써 치료하지만 상담이 더 효과적이란 생각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윤씨는 “많은 한인들이 어린 아이를 집에 혼자 두거나 발가벗긴 채 놀게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것들이 모두 아동 학대에 해당된다”고 주의를 요구했다.
봉사를 실천하는 부모의 삶에서 영향을 받았다는 제니퍼 양 역시 KYCC에서 초등학생과 부모를 대상으로 상담 활동을 벌이고 있다.
학부에서 생물학을 공부한 뒤 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을 본격적으로 전공했다. 한국어, 영어는 물론 스페인어까지 능통해 히스패닉 아동 상담도 제니퍼 양 몫이다.
제니퍼양은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거나 집중력이 떨어지는 아동의 경우 상담을 통해 치료받을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이민 가정 아이들은 교외활동이나 교회를 통해 친구를 사귀면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소셜워커 부녀는 “두통이 있으면 두통약을 먹듯이 정신적 스트레스나 문제가 있으면 상담을 통해 치료받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라며 “더 많은 한인들이 소셜 워커를 찾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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