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적자로 프로그램 축소감원 비상
주정부의 엄청난 재정적자로 각 카운티나 시정부 등도 각 분야의 인력 감원이나 서비스 및 프로그램 폐지 등이 불가피한 가운데 3일 LA 통합교육구가 5억5,000만달러로 예상되는 예산적자 때문에 많은 수의 교사와 컨설턴트, 직원들을 감원할 수밖에 없다고 통고했다.
로이 로머 교육감은 이날 교육위원회와의 정기모임을 통해 어떤 포지션에서 어느 정도의 감원을 해야 하는가를 오는 3월15일까지 결정해서 레이오프 통보를 발송해야 한다고 말했다. 로머 교육감은 “주지원금 삭감이 법으로 정해진 만큼 인력 감축은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는 단계에 왔다”며 심각성을 강조했다.
74만명의 학생들을 수용하고 있는 LA 교육구는 지난 3년 동안 이미 10억달러 이상의 예산을 삭감했으며 인력도 2,000명을 줄인 바 있으나 또다시 대거 감원 위기에 처했다고 관계자들은 말하고 있다.
한편 LA 카운티는 LA 통합교육구의 예산운영의 방만함을 지적하고 불필요한 지출이나 인력을 줄이는 등의 개혁작업을 시행하지 않는다면 2005~2006년에는 적자폭이 10억달러로 늘어나게 된다고 경고했다.
LA 교육구뿐 아니라 로마 가톨릭 LA 대교구(교구장-로저 마호니 추기경)도 지난 한해동안 180만달러의 적자가 나서 앞으로도 현재까지의 고용동결 정책을 계속하고 기존 인력도 대폭 줄여나가기로 했다.
전세계에서 가장 큰 살림규모의 LA 대교구가 적자를 기록한 것이 2년째로 적자액수인 180만달러는 전체 교구의 1년 예산 총액인 9,030만달러의 2%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처음 적자를 기록한 1년 전에는 약 620만달러의 적자가 났다. 교구측은 적자를 줄이기 위해 지난해 한해동안 60명의 중앙 행정직원들을 감원하고 최소한 8개 분야의 선교 프로그램을 폐지하거나 규모를 축소시켰다. 최근에도 10명에게 조기은퇴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교구 대변인 타드 탬버그는 3일 계속되는 적자살림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행정인력과 운영비용을 줄이는 수밖에 없다며 감원사태가 계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LA카운티 셰리프도 주지사 예산안이 그대로 집행된다면 셰리프를 올해 또다시 1,314명을 감원하고 기타 공무원도 3,900여명이 일자리를 잃게 된다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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