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잭슨·피터슨등 유명사건 도맡아 동분서주
다른 케이스 지연
판사가 경고장
최근 TV 뉴스 화면을 거의 독점하다시피 하는 유명 스타나 특별한 케이스 재판은 피고는 각각 다르지만 그를 대변하는 변호사는 거의 같은 경우가 많다. 바로 마이클 잭슨의 아동 성추행 재판과 스캇 피터슨의 만삭 아내 및 태아살인 재판의 변호를 동시에 맡고 있는 마크 게라고스 변호사(사진)가 바로 그다.
그는 그 외에도 현재 전처 살해혐의로 기소된 패사디나의 한 남성의 변호와 또 5년 전부터의 오렌지카운티 쓰레기운송사의 400만달러 횡령사건도 맡아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는 활약으로 주변을 감탄(?)하게 하고 있다.
그런 그의 겹치기 출연 때문에 그가 맡은 재판들은 번번이 연기가 되고 특히 최근에는 보도진의 주시 속에 계속되는 피터슨과 마이클 잭슨 재판일정 때문에 그가 담당한 다른 케이스는 계속 지연되고 있다.
그런 가운데 3일 오렌지카운티 수피리어 법원의 프랭크 F. 파셀 판사가 그의 행동에 작은 제동을 걸었다. 맡아만 놓고 다른 재판 때문이란 이유로 계속 재판을 연기시키는 그를 보다 못한 파셀 판사가 4일에는 그에게 앞으로의 일정을 기재한 캘린더를 지참하고 법원에 직접 출두하라는 명령을 내린 것. 나와서 5년이나 질질 끌고 있는 OC 쓰레기운송사 케이스 변호를 계속할 수 있는 시간이 있는가를 입증하고 그렇지 않으면 변호업무를 다른 사람에게 넘겨 재판이 신속하게 열리게 하는데 협조하라는 뜻이다.
그에 대해 게라고스 변호사는 전화 인터뷰를 통해 “변호사들이 시간 조절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흔한 일”이라고 말하고 “사형이 내려질 수 있는 피터슨의 재판이 더 시급하기 때문에 그 재판이 끝날 때까지 재판을 연기해 줄 것을 파셀 판사에게 요청하겠다”고 덧붙였다.
게라고스 변호사는 이들 외에도 배우 위노나 리이더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변호를 맡아 TV에 내내 그 얼굴을 비쳤으며 랩스타 네이트 독, 또 ‘화이트워터 랜드 스캔들’의 주인공 수잰 맥도걸의 변호도 맡은 바 있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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