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다치 노인국장 “점진적 해결” 약속
▶ 타운미팅서 애로사항 전달
워드카운티의 한인노인들은 11일 카운티 노인국 관계자들과 타운미팅을 갖고 한인노인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는 공간 등을 요구했다.
이날 오후 콜럼비아 소재 롱우드 노인센터에서 열린 이 모임에서 오광동 하워드카운티노인회장은 한인노인들을 대표해 한인노인들이 단일 노인센터에 모여 활동할 수 있는 장소 제공을 요청했다. 또 현재 2개 노인센터에서 진행되는 한인노인 프로그램이 주당 2시간에 불과하다면서 시간 연장과 함께 참가 노인 편의를 위한 교통편 제공도 아울러 요구했다.
필리스 마다치 노인국장은 “카운티에는 8개 노인센터에서 3만여 노인을 수용하고 있어 한인노인만을 위한 공간 개설은 당장 힘들다”면서 “하지만 적절한 장소를 찾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며, 그동안 한인노인들이 편하게 센터를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겠다”고 답변했다.
참석자들은 이와 함께 한인 소셜워커 채용과 투표 용지 등 각종 정부 문서의 한국어 번역을 건의하는 한편 커뮤니티와 함께 봉사활동을 펼칠 수 있는 관계 설정을 제안하기도 했다.
마다치 국장은 “공문서 번역은 각 부서별 소관이지만 한인노인들이 꼭 필요로 하는 것은 번역되도록 다른 부처와 협조하겠다”면서 “한인노인들의 요구사항이 점차적으로 해결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데이빗 레이크스 의원은 “언어가 불편하더라도 노인센터에서 여생을 즐겨달라”면서 “하워드카운티의 주인인 여러분이 필요한 사항을 얘기하면, 수용에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하워드카운티한인노인회와 하워드카운티한인회가 공동 주최한 이 모임에는 정찬수 카운티노인국커미셔너와 관계자 및 100여명의 한인노인이 참석, 수용인원을 넘어서자 센터측의 요구에 의해 일부 참석자들을 퇴장시키기도 했다. 오광동 회장은 노인국 관계자들에게 270여 회원 명단을 전달했다.
한편 타운미팅에 앞서 한인노인들은 사전 모임을 갖고 당국에 전달할 의견을 수렴했다.
오 회장은 “하워드카운티에 거주하는 한인 노인이 많으나 외부 활동이 없어 정부서 제대로 인식을 못하고 있다”면서 “한인노인들이 한데 뭉쳐 힘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수 하워드카운티한인회장은 “카운티정부에 대한 건의 사항 뿐아니라 애로 사항까지 기탄없이 발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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