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샌프란시스코시의 동성애자 결혼증명서 발급이 일파만파를 일으키는 가운데 법원이 문제의 행정서비스 중단 여부에관한 판결을 뒤로 미뤘다.
샌프란시스코시는 개빈 뉴섬(36) 시장이 11일 밤 전격적으로 발급을 지시한 이후 다음날부터 닷새 동안 무려 2천500여 동성애 커플에게 혼인증명서를 발급했다. 로널드 키다케이 샌프란시스코 카운티 지법판사는 17일 동성간 결혼에 반대하고있는 보수적 단체 ‘캘리포니아 가정을 위한 캠페인(CCF)’이 제기한 시 당국의 민원서비스 중단 요청에 관한 청문회에서 반대자들이 이를 차단할 수 있도록 할지에 대한 결정을 적어도 주말까지 연기한다고 밝혔다. 키다케이 판사는 이날 오전 CCF는 시 당국에 대해 긴급 명령을 내리기에는 불충분한 정보를 제공했다며 법원 자체가 이 사안을 청문할 준비가 돼있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애리조나주를 기반으로 한 보수적 민권단체 ‘얼라이언스 디펜스 펀드(ADF)’변호인단은 전날 ‘캘리포니아 민법이 설사 위헌이라 하더라도 항소법원이 결론을 내릴 때까지는 반드시 집행돼야 한다’고 주장하며 동성애 결혼증명서 발급 중단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제임스 워런 지법판사도 오후 청문회에서 원고측 주장이 논리적으로 옳아 본안 심리를 가능케 하겠지만 지금 중지 명령을 내릴 수 없다고 결정해 일단시정부의 손을 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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