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얼릭 메릴랜드주지사는 예산 적자로 심각한 위기에 처한 볼티모어 교육시스템을 돕기 위해 주에서 돈을 빌려줄 용의가 있다고 16일 밝혔다.
얼릭은 구체적인 액수는 밝히지 않았지만 긴급 구제 융자가 아니라 단순 융자 형태라면서 시교육청에서 이번 주말까지 책임있는 타개안을 세워 제출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얼릭은 빌려준 돈은 다음 회계연도까지 반환해야 한다면서 납득할 수 있는 구조 조정 계획 수립 및 교육청의 상환 약속 등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볼티모어시 교육청은 5,800만달러에 달하는 누적 적자로 현금 흐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와 관련 볼티모어시와 비영리 단체인 아벨 재단에서 각 800만 달러를 빌려주기로 발표한 바 있다.
마틴 오말리 시장은 16일 기자회견에서 시교육제도의 재정상태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나쁘다고 실토한 바 있다. 교육관계자들은 시 교육청이 최고 5,200만달러의 현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낸시 그래스믹 주교육감은 주와 시정부 및 교육청 관계자들이 단·장기적인 재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임을 가진 결과 단기적으로는 6월 30일까지 1,600만달러가 필요하며, 시교육시스템이 파산상태에 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시와 아벨재단으로부터 빌린 돈으로 급한 불을 끄는 대신 아벨재단의 돈은 내년 회계연도에 1.5%의 연이자와 함께 상환하며, 시의 돈은 2006년 같은 이자율로 상환해야한다.
그래스믹 교육감은 장기적으로 5,800만달러의 적자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도 계속 모색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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