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사랑의 달리기 행사를 주최하는 미주한인마라톤동우회(KART) 회원들과 기금을 전달받게 될 사랑의 교실과 나눔선교회 관계자들<진천규 기자>
“어려운 이웃에 도움의 손길을”
미주 한인마라톤동우회 주최, 3월7일 LA마라톤과 동시 진행
2004년 ‘사랑의 달리기’ 행사가 미주 한인마라톤동우회(KART·회장 정철교) 주최로 열린다.
본보 특별후원으로 열리는 사랑의 달리기는 KART 회원들이 LA 마라톤대회 출전과 동시에 기금을 모아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한인 단체에 기부하는 행사로 올해엔 80여명의 회원이 3월7일 열리는 LA 마라톤에 참석한다.
KART의 ‘사랑의 달리기’는 마라톤을 통해 한인 커뮤니티에 기부문화를 확대하고, 사회에 기여하자는 취지에서 2001년 시작됐다. 그간 한인건강정보센터와 남가주 밀알선교단 ‘토요 사랑의 교실’(교장 김옥희) 등에 기금이 지원됐다.
올해는 대상을 확대, 사랑의 교실 외에도 나눔선교회와 꽃동네 등 3개 단체를 지원할 계획이다.
마라톤에 참석하는 KART 회원들은 각자 스폰서를 찾아 기부를 원하는 단체를 지정 받게 되며, 마라톤 당일 감사의 표시로 스폰서의 이름을 달고 26.2마일을 완주하게 된다.
기금을 전달받게 될 ‘토요 사랑의 교실’은 뇌성마비, 정신지체, 자폐 등 발달장애를 겪고 있는 어린이들을 위한 무료 토요학교로 현재 3개소에서 운영되고 있으나 정부 지원금을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약물중독이나 탈선 청소년들에게 갱생과 사회진출 교육을 제공하는 나눔선교회도 공간부족 문제로 많은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테미큘라에서 무의탁 노인을 위한 복지센터로 운영되고 있는 ‘꽃동네’도 이번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정철교 KART 회장은 “사랑의 달리기는 우리끼리 뛰는 것도 좋지만, 못 뛰는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돕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행사”라면서 “달리는데 기부를 하는 문화에 익숙지 않더라도 많은 한인들의 지원을 바란다”고 부탁했다.
<배형직 기자> hjba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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