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애호가 슈워제네거 제안에
“주지사가 금연법 와해”비난 봇물
시가 애호가인 아놀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주의사당 일부 공간을 ‘흡연 광장’으로 바꾸는 방안을 제안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워싱턴 타임스 인터넷판이 18일 보도했다.
슈워제네거의 안대로라면 주 의사당의 지붕 일부도 의원들과 방문객들이 담배를 피울 수 있는 공간 창출을 위해 제거된다.
캘리포니아주는 특히 사무실과 술집, 식당 등은 물론 일부에서는 공원, 해변 등에서도 흡연을 금하는 등 엄격한 금연법을 시행하고 있는 곳이기 때문에 주지사가 흡연 공간을 만드는데 앞장서는 것에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주지사 대변인은 슈워제네거가 의원들 및 정치 관계자들과 함께 담배를 피우며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는 ‘잡담 구역’을 만들고 싶어한다면서 “그 곳은 모든 사람들이 평등한 관계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가능한 좀 더 건설적인 환경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흡연반대 단체들은 이런 방침은 흡연을 줄이려는 가주의 노력을 훼방놓는 처사라며 반발하고 있다. 한 금연단체 관계자는 “주 의회의 심장부에서 담배를 피울 생각을 하다니 정말 놀랍다”고 꼬집었다.
미국 암학회와 심장학회 등 의료단체들도 최근 슈워제네거에게 편지를 보내 “위험한 습관을 귀감이 되는 것인양 만들지 말길 촉구한다”고 경고했다. 또 지난 14일엔 수 십명의 흡연 반대론자들이 주의사당 앞에서 비난하는 시위를 벌였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